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이유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는 주된 이유는 원가 이하로 가스를 공급하던 한국가스공사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도시가스 미수금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이 600%를 넘어서게 되었고, 이에 따라 연간 이자비용도 5천억 원을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가스 요금을 인상하여 재정 건전성을 회복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는 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미수금'은 원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 적자로, 일반적인 의미의 미수금(아직 받지 못한 돈)과는 다릅니다.
인상 배경
-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도매요금 인상은 2023년 5월 이후 15개월 만의 일입니다. 2023년 5월에는 1.04원/MJ(5.3%) 인상되었습니다.
- 우리나라 도시가스는 대부분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며, 일부 지역만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합니다.
인상율
-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1.41원/MJ 인상되며, 이는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약 6.8%의 인상입니다.
- 일반용 도매요금은 1.30원/MJ 인상됩니다.
- MJ(메가줄)는 에너지 단위로, 1MJ은 100만 줄(Joule)입니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상가 등에 적용됩니다.
이로 인해 서울시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가스요금(주택용)은 약 3,77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금액에는 부가가치세(VAT)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사회복지사업
한국가스공사는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건물의 보일러, 단열재, 창호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열효율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대상자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2,350개소로 현재의 10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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